폭염 속 치매노인 구조한 부산경찰 수색견

2025.10.03

지난달 27일, 부산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70대 남성이 실종됐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남편, 아버지를 기다리는 가족들은 애가 타들어갔습니다. 실종 엿새째, 남성은 부산 금정산 숲속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등산로를 한참 벗어난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쓰러진 남성을 발견한 건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체취증거견 '야크'였습니다. 당시 낮 최고 기온 35도를 웃도는 더위에 조금만 늦었더라면 생명이 위독할 뻔한 상황, 야크의 활약으로 남성은 가족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부산경찰청이 야크의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습니다. 부산경찰 개청 이래 수색견에게 상을 준 건 처음입니다. 야크는 고기로 만든 케이크와 맛있는 간식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벨기에 셰퍼드 '말리노이즈' 품종인 야크는 현재 5살입니다. 혈기왕성한 나이죠. 야크는 2021년에 부산으로 와 이듬해 지금의 '경찰 아빠'인 박현철 경위를 만났습니다. 3년 동안 야크는 실종자 수색은 물론 범인 검거 등 각종 현장에 41차례 투입됐는데요, 이 과정에서 10여 건의 중요한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 저희 아들이 학교 가서 큰 상을 받아온 느낌입니다. 장한 것 같습니다.
이런 날씨에 산에서 수색하다 보면 제가 힘든 것보다 (야크가) 정말 힘들어합니다.
그래도 찾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그게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 야크 핸들러 박현철 경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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